책소개
2021년, 파울로 코엘료는 8월 11일 출간되는 『아처THE ARCHER』로 또한번 한국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아처』는 전설적인 궁사 ‘진’이 그에게 도전해온 이방인과 대결을 펼치고, 그 과정을 지켜보던 소년에게 활쏘기의 기본기를 전수하는 소박하고 단순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궁술에 관한...
『연금술사』의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아처』는 글밥이 적어서 한두 시간 안에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빨리 읽기보다 한 문장 한 문장 음미하며 읽어야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우리네 삶에 은유된 부분을 생각하며 읽기를 권한다. 필자는 천천히 두 번 읽은 후 좋은 문장들을 타이핑했다.
수묵화와 서양화의 중간 느낌인 삽화(김동성 그림)도 마음을 잔잔하게 만들어준다. 아처(archer)는 ‘활 쏘는 궁수, 궁사’를 뜻한다.
소설은 “진을 찾아왔다.”라는 강렬한 첫 문장으로 시작한다. 소년은 진을 찾는 이방인을 진에게로 안내한다.
진은 전설적인 명궁이었지만 그 사실을 숨긴 채 목수로 일하고 있다. 이방인은 자신의 궁술(弓術)을 시험받고 싶어서 어렵사리 수소문한 끝에 진이 있는 곳을 찾았다.
과연 이방인의 궁술은 훌륭했다. 그렇게 자신이었으니 진을 찾아왔을 것이다. 그러자 진은 소년과 이방인을 데리고 산으로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