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감정의 발견』은 20년 이상 감정과 감성 지능(EMOTION INTELLIGENCE)을 연구해 온 예일대 감성 지능 센터장 마크 브래킷의 첫 저서이다. 저자는 “우리는 지금 거대한 위기에 맞닥뜨렸다. 그리고 그 가장 큰 희생자는 우리 아이들이 될지도 모른다.” 라고 말하며 이 책에서 어린 시절 지독한 괴롭힘과 성적 학대를...
ㅡ 감정의 최대 적은 스트레스다 ㅡ
우리는 감정을 표현하기 보다는 대체적으로 감추며 살아간다.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자신의 약점을 보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서 감정표현을 잘 안 한다. 어쩌면 감정표현이 불편하고 어색한지도 모른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 슬픔, 분노, 좌절, 두려움과 같은 불쾌한 느낌을 내비치는 것은 자신의 약점과 결부되기 때문에 감추기에 급급하다. 하지만 감정을 무시하거나 억누르면 내면 속 깊이 숨어들어 단단히 자리를 잡는다. 즉, 감정을 애써 떨친다고 사라지지는 않는다.
저자는 책에서 다양한 감정의 모습과 자신의 어릴 적 경험을 통해 감정표현이 왜 중요한지, 적절한 감정표현이 무엇인지, 왜 감정표현을 배워야 하는지, 감정표현을 통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하는지 등 감정 훈련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감정표현이 서툰 사람에게는 반드시 읽어야 할 실천서와 같은 책이다.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감정이다. 자신감, 낙관, 만족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내린 결정과 불안, 분노, 슬픔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며 내린 결정에는 큰 차이가 난다.
「한 연구에서 각각 편안한 분위기의 방과 불편한 분위기의 방에 앉은 피실험자들에게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지 물었는데, 편안한 방에 있던 그룹의 인생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슬픔에 빠진 피실험자들은 산이 실제보다 더 가파르다고 인식했다.」 (p53)
감정과 건강의 상관관계는 상당한 관련성이 있다. 「스탠퍼드 의대 연구자들에 따르면 단기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높이고 항암 기능이 있는 분자를 활성화한다. 또한 그 효과는 스트레스 상황이 끝나고도 몇 주 동안 지속된다.」 (p64)
오늘날 현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정신 건강 상태는 과연 몇점일까? 문명과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의 삶은 훨씬 더 윤택하고 풍족하고 편리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과연 더 행복해졌을까? 우리의 정신 건강은 과거보다 더 좋아졌을까? 단순하게 생각해보아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할 것이다. 오히려 늘어난 시간 덕분에 우리는 더 많은 노동에 시달려야 했고 인터넷의 발달로 우리는 익명의 사람들로부터 수많은 악성 댓글과 인신공격등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