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토마스 만의 문학적 지형을 한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두 편의 단편 소설과 노벨 문학상 수상 연설을 담은 『키 작은 프리데만 씨』. 토마스 만의 기량이 전부 발휘됐다고 하기에는 약점을 지니고 있지만 문학 활동 초기부터 형식에 대해 진지하게 고심했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타락》, 장차 토마스 만이...
정리: 술 먹은 보모로부터 지켜지지 못하고 식탁에서 떨어진 아기는 커서 키 작은 사람이 되었다. 프리데만은 그런 자신의 모습을 영적으로 승화시키며 지식으로 예술로 채웠다. 그런데 사령관의 부인을 보고 사랑에 빠지면서 지켜왔던 평화와 지식, 영혼의 안위를 모두 혼동 속으로 끌어간다. 사랑과 증오로 전철된 그의 운명은 비참하게 버려지고 그는 연못 속으로 기어들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