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장쾌한 로마의 흥망성쇠를 들려주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11 <종말의 시작>편왜 뛰어난 철인 황제 시대에 제국은 몰락의 길을 걷는가, 생선은 머리부터 썩는다는데 로마 제국도 드디어 '머리'부터 썩어들기 시작한다. 후세 사람들이 오현제 시대라고 부르며 칭송을 아끼지 않는 시대는 서기...
로마의 마지막 현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내가 '카이사르'와 더불어 로마의 역사에서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인물이다. 그는 매우 병약하고 군인의 몸이 아님에도 절대 물러서지 않고 전쟁을 수행해간 멋있는 사람이었다. 나도 그처럼 온갖 잔병치레를 겪으며 살고 있기에 그로 인해 상처도 많이 받았다. 그런 나이기에 더더욱 그의 매력에 빠져들지 않았나 싶다. 그는 자신의 병약한 몸을 알기에 자신 혼자 국정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느꼈다. 그래서 동생을 공동 황제로 만들어 국정을 수행해 나갔는데, 그는 철학을 좋아하고 후에 명상록이라는 위대한 책을 만들어 철인황제로 불렀다. 그는 전쟁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황제로 있는 동안 죽을 때까지 계속 전쟁에 시달려야 했다. 파르티아와의 전쟁, 게르마니아와의 전쟁 등 수없이 많은 전쟁을 치러야했고 병약한 몸임에도 동생에게만 맡기지 않고 최전선에 뛰어다녔다. 그렇기에 병으로 인해 항상 그의 몸은 항상 지치고 피폐해져갔다. 황제임에도 철학을 사랑하는 위대한 철학자였고 항상 위대한 철학자들에 대해 공부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수많은 전쟁을 수행하면서도 국정에 무엇하나 소홀히 하지 않았고, 덕분에 그렇게 많은 전쟁을 수행하면서도 로마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