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리의 쓸모』는 지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라는 점에 주목한다. 단순히 땅 위의 정보를 파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장소, 현상, 사람의 관계를 살피는 매개로써 지리의 쓸모를 조명하는 것이다. 일상과 긴밀하게 연결된 지리의 25가지 핵심 개념, 100여 장의 이미지 자료를 통해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지리의...
지리학에 대하여 읽어나가며, 지리학은 단순히 지역이름과 기후를 외우는 정도의 학문이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더불어 지리학은 문화와 역사, 그리고 안보, 인문학까지 아우르는 '세계관'과 직결되는 학문이라는 것을 다시 느껴본다. 예전에는 지구본이나 세계지도를 보면서 시간은 누가 정하는지, 영토는 대체 왜 이렇게 생겼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물론 각종 전쟁을 통해서 영토가 나뉘었고, 산맥과 하천, 해안을 따라서 접경지역의 특성이 저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세계의 제국을 만든 '미국'이 지금 패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또다시 떠오르는 중국에 대하여 어떤 경제적-정치적-국방적 제재를 가할지 모르겠다. (아마 이렇게 된다면 우리나라는 약 100년전 상황처럼 꽤나 복잡한 상태로 접어들어가게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