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대만을 ‘과로의 섬’이라 부르며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의 실태, 현행법의 허점과 사각지대, 노동자를 과로로 내모는 근본적인 구조를 폭로한 르포다. 국회 보좌관 출신 사회운동가인 저자는 이 책에서 엔지니어, 보안요원, 과학기술기업 직원, 의사, 간호사, 운전기사, 마케터 등 대만에서 발생한 과로 사건들을...
이 책은 과로에 시달리다가 사망한 노동자들을 다룬 것이다. 저자는 살려고 일하는가 죽으려고 일하는가 물었다. 섬뜩한 질문이다. 당연히 살려고 일하는 것이지만 그만큼 노동현장이 열악하고 산업재해로 죽는 사람이 많다는 뜻인 것 같다. 저자에 따르면 과학기술업계의 노동환경은 장시간 노동, 높은 스트레스로 점철되어 있다고 한다.
저자는 가슴 아픈 장례식을 언급하였다. 29세 건물 보안요원이던 아웨이 씨는 장시간 초과근로에 잠도 못 자고 쉬지도 못한 채 일하다 과로사했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한국은 소방관, 의료인력의 과로사는 종종 접하는데 건물 보안요원이 교대근무를 하다가 죽었다는 이야기는 처음 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