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에서는 근대 화학의 아버지인 라부아지에가 학생들에게 들려주는 형식으로 물질을 이루는 기본 성분부터 아보가드로의 분자설, 화학 분석의 한계를 극복한 이야기 등에 이르기까지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과학자가 질문을 던지고 각자의 의견을 대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어려운 이론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심하게 있다. 기체의 부피인데 기체는 분명 존재하는데 운동 공간 자체를 부피로 정의하다니 이게 이상하다고 여겨진다. 웃긴 게 원자의 개념이 분자보다 앞섰다는 사실이다. 그야 가장 작은 입자이니까 먼저 고려할 수 있겠지만 실제론 전부 분자로 존재했기 때문이다.
물을 가열할 때 침전물이 생기는 건 경수인가 뭔가 무기물질이 담겨 있다가 석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처구니 없는 것이 고대 그리스 과학자들은 이걸 보고 이게 흙이고 그래서 세상 모든 물질이 흙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놀라운 결론을 내리게 된다. 지금 보면 어이가 없다.
하지만 무려 20세기 가까울 때까지 이게 정설로 받아들여졌다. 라부아지에는 펠리컨 병으로 모든 물질의 질량을 정밀하게 측정을 하여 물이 갑자기 흙으로 변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과학적으로 밝혀 낸다. 이게 중요한 것은 질량 보존의 성질을 알아냈고 법칙이라는 말까지 갖다붙일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라부아지에는 고등학교 화학 시간에 질량보존의 법칙으로 들어본 기억이 난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4원소설이라는 것이 있었다고 한다. 이 세상의 모든 물질이 물, 불, 흙, 공기로 이루어졌다는 생각이었다고 한다. 요즘 상식으로 보면 말도 안 되는 것이지만 기원전 사람들 생각으로는 그럴 수 있다고 본다.
라부아지에는 펠리컨 병 실험을 했다고 한다. 펠리컨 병이란 펠리컨 모양을 한 병으로 계속 증류할 수 있는 실험장치였다고 한다. 라부아지에는 물을 펠리컨 병에 넣고 무려 101일이나 가열했다고 한다. 펠리컨 병에는 침전물이 있었다고 한다. 실험 후 이런 등식이 성립됨을 알았다고 한다.
실험 전 펠리컨 병의 질량 = 실험 후의 펠리컨 병의 질량 + 침전물의 질량 , 이 실험이 무슨 의미가 있나 보니 물을 가열하면 흙이 된다는 생각이 잘못된 것을 밝힌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