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엄마는 완전히 독불장군이었어요. 내 의견은 한번도 묻지 않았으니까요. 엄마 손에 끌려간 나는 어쩔 수 없이 그 곳 유치원에서 지루하게 순서를 기다렸어요. "이러니까 네가 떨어진 거야! 마음을 한 곳에 모아도 될까 말까 한데 너 거기서 채림이랑 떠들고 돌아다닐 때부터 알아봤어. 어쩜 그렇게 넌...
책을 고르는데 있어서 한참을 고민했다. 동화를 도서관에서 빌려보기는 처음이었고 어느 도서가 거의 다 커버린 나의 흥미를 이끌 수 있을지도 알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김혜리작가님의 ‘독불장군 우리 엄마’라는 제목의 책을 발견했다. 호기심이 들었고 벌써부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었다. 아이들도 나와 같은 호기심이 생기리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어린 시절 어머니의 ‘독불장군’같은 모습을 보았었고 보고 있을 것이다. 그런 점을 생각해 본다면 이 책의 제목은 독자들을 끌어당기기에 충분한 성공적인 선택이었다. 책은 한 쪽당 그다지 많지 않은 글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총 108쪽으로 구성된 책은 적당히 익살스럽고 사실적인 삽화로 가득 차 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도와주는 도구로써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다. 10개의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고 각각의 부분이 소제목을 가지고 있어 양이 많다고 느끼는 아이들은 중간 중간 쉬어 갈 수 있도록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