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는 왜 300번의 징후와 29번의 경고를 놓쳤는가?하인리히 법칙에 따르면 한 번의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는 항상 300번의 징후와 29번의 경고가 있다고 한다. 이 책은 경영 컨설턴트인 저자가 하인리히의 법칙을 적용해 국내외에서 발생한 다수의 참사와 재앙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처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많이 들어본 법칙이었다. 산업 사고와 관련된 책이기도 했다. 저자는 초기에 대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을 하였다. 나중에 일이 커지기 전에 방지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초기에 대응을 하면 비용도 줄이고 대형 재난을 막을 수 있다는 말이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대개 기업은 돈 때문에 이걸 놓친다.
사소한 것이라고 여기기 마련인데 이런 것 때문에 대형 사고가 발생한다는 생각이 든다. 깨진 유리창 법칙도 예전에 접해보았다. 고치지 않고 나쁜 상태로 두고 있으면 그것에 대해 둔감해지고 도덕적으로 해이해지기 마련이라는 논리이다. 하인리히 법칙의 중요한 점은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는 논리이다.
세월호 사건의 끔찍한 기억은 우리 뇌리에 각인되어 아주 생생하게 기억되고 있다. 아직도 노란리본을 달고 다니며 그때의 아픔을 잊지 않고 다시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운동을 하고 있다. 세월호 사건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대형사고 전에는 항상 전조증상이 있다고 한다. 이른바 하인리히 법칙인데, 나는 세월호 사건을 다루는 기사를 통해 이 법칙을 알게 되었고 호기심이 생겨 결국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내 인생은 물론이거니와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사고로부터 구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부터 약 80년 전에 일어난 일이라고 한다. 한 보험사에 허버트 하인리히 라는 직원이 있었는데, 이 사람은 재해 관련 통계를 다루는 직원이었다고 한다.
6.25사변 이후 평화기로 접어들며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냈던 사고는 1995년 삼풍백화점의 붕괴였습니다. 기억하시겠지만 1990년대 중반에는 유난히 대형 사고가 많이 발생하였지요. 93년 서해훼리호 침몰,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 94년 성수대교 붕괴, 95년 대구 가스 폭발, 삼풍백화점 붕괴, 97년 대한항공 여객기 추락 등의 사고로 몇 년 사이에 천 명이 넘는 사상자를 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건들이 전조였는지 97년 말 나라 경제가 휘청하였던 외환위기를 맞았습니다.
큰 사고가 발생하면 그와 관련된 사람과 조직, 사회 전체의 문제점들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작년 일어난 세월호 여객선 침몰 역시 우리 사회에 잠복해 있던 수많은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