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정말 한국의 입장에서 ‘먼나라 이웃나라’라는 말에 가장 적합한 국가이다. 이렇게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이질적인 국가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기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일본 사람들은 집에서 식사를 할 때 각자 먹을 반찬을 따로 조금씩 덜어 먹는다. 이것은 정말 위생적이고 올바른 식사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찌개를 다 같이 숟가락을 넣어 먹는 것은 당연하고 반찬도 반찬통에서 바로 각자 젓가락으로 건져 먹는 문화이다. 나는 예전부터 한국 가정의 식사 방식이 위생적이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이 책의 저자는 천황을 뜻하는 일본어 ‘덴노’를 고유명사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