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빛나야 하는 이유도 점점 내가 아닌 타인, 혹은 다른 이유가 되어버리는 세상. 세상이 제멋대로 정의한 거대한 별만 바라보느라, 내 안의 빛을 보고 있지 못한 우리에게 건네는 작가의 위로. 잊지 말자, 우리는 모두 각자의 생김새대로,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빛나고 있다는 것을.
들어가며
평범해 보이는 각자의 일상도 사실은 작은 별처럼 빛나고 있음을 깨닫는 순간과 마주 하게 되는 이 책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는 고단한 일상에서 각자의 빛을 잊고 살고 있는 우리에게 작가 소윤이 건네는 위로이다.
힘든 일상에 지쳐 살아가는 우리는 가끔 나의 인생은 왜 이리 초라한 것인지 생각한다. 주변을 둘러보면 나는 왜 저 사람처럼 살아지지 않는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인생에 찬란한 순간은 얼마나 될까 생각해 보면 굳이 나의 인생이 찬란하지 않은 것 같다고 우울해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누구에게나 빛나는 순간은 있겠지만, 언제나 영원할 수만은 없다. 설령 그렇다 해도, 넘어지고 깨지고 부서져도 괜찮다. 다시 일어서면 된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러는 동안에도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라고 말이다.
작아도 괜찮다. 별은 작을수록 더 오래 남아 반짝이니까.
밤하늘 같은 일상에서 당신이라는 별도 이미 빛나고 있다.
내용
에세이의 형식을 띄면서 마치 시집 같은 느낌도 주고 있는 책이다. 총 4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각 주제별로 현실에 지친 나에게 위로를 건네고 있었다. 책은 글이 많은 게 아니라서 술술 읽히는 편이고, 중간 중간 예쁜 사진들도 들어가 있어 보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다.
오은영 박사님이 나오는 금쪽같은 내새끼의 주 시청층이 의외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보다 2030세대라고 한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본인이 겪었던 상처와 그 상처에서 기인한 본인들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내가 왜 이렇게 되었나 하는 문제에 접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에 읽은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가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었던 것 역시 이런 이유인 것 같다.
군대라는 일상의 제약을 받는 공간에 있으니 답답함이 생길 때가 많다. 힘들고 어려운 일은 나에게만 일어나는 것만 같이 느껴져 힘들 때가 많다. 누군가 위로를 해줬으면 할 때 이 책은 나에게 말했다. “신중해도 괜찮아요. 천천히 가도 괜찮아요. 그러니 의심하지 말아요. 우리 지금 잘 가고 있어요.”
넓은 세상에 의지할 곳 없이 혼자 남겨진 것 같은 날, 어떤 말보다도 위로가 되어주는 따뜻한 글귀가 있어, 평생 소장하면서 힘들 때마다 꺼내 보고 싶은 인생 책이다. 특히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짧은 글들로 구성되어 앞부분이 생각나지 않거나, 중간부터 읽어도 책을 집어 들어도 언제든지 빠져들 수 있다.
때론 받아들이는 연습도 필요하다. 빠져나가기 위해 노력하면 할수록 늪에 빠진 듯한 기분이 드는 경우가 많다. 포기하면 편하다, 라는 어느 책의 유명한 대사처럼 빠른 포기로 인해 기회가 올 수도 있다. 포기하면서 얻는 기회는 현재 처한 삶과 주위를 온전히 돌아볼 수 있게 된다. 이런 기회를 기회로 보느냐, 스쳐지나가는 바람으로 볼 것이냐 또한 본인의 선택의 문에 달렸다. 선택을 내가 Pick, 픽하는 것인 능동적인 행위로만 생각할 수 있는데, 반대로 선택은 때론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행위이기도 하다. 선택 이후의 시간은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