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는 것이 무엇을 향해 가는 일인지 조금씩 더 선명해졌으면 좋겠다”
비혼, 여성, 프리랜서, 집사, 채식지향주의자, 그림책 읽는 어른…
세계의 가장자리를 살아가는 마음가짐에 관하여『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는 모두가 정상으로 여기는 삶에서 비껴 나 현실보다는 이상을 사는 듯한 조금...
제목을 보는 순간 무언가에 홀린 듯 책을 구매하였다.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다. 대체 어떤 사람으로 늙고 싶어 하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유발되었다. 나 역시 보통의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늙기는 싫다는 생각을 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굳이 이상하게까지 늙고 싶은 것은 더더욱 아니다. 저자의 기준에서는 어떤 것이 이상하다고 표현하고 싶고 무엇을 말하고자 했던 것일까? 비혼주의, 채식주의,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 프리랜서, 그림 동화책을 읽는 어른, 식물들과 함께 살아가는 삶을 꿈꾸는 사람과 같은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는 다양한만큼 자신을 나타내는 색채 또한 다채로운 사람이다.
아끼는 마음이 자신을 초과하는 사람.
그래서 타인과 타자에 대해 애정과 연민을 느끼며 마음을 나누는 사람.
그리고 그걸 바라보는 어린아이의 마음속에 또렷한 흔적을 남기는 사람.
나도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일찍 결혼하셔서 손주들이 가득하여도 할머니로 느껴지지 않으시던 친정엄마가 이번에 호되게 아프셨습니다. 그러시고는 나도 나이가 먹었나보다, 건강조심해라, 다른 사람에게 맞추어살았는데 이제는 그러지 말아야겠다... 이야기들을 하십니다.
할머니. 나도 얼마 남지 않은 이 단어에 지금부터 어떻게 살아가면서 어떤 할머니가 되어져야할까를 생각하게 되어집니다.
이동진 평론가는 노년의 삶에 필요한 세 가지 조건에 호기심, 유머, 품위를 꼽았다하고 작가는 내 명의의 작고 아름다운 집과 튼튼한 관절, 그리고 명료한 정신을 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