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무라카미 하루키와 함께 일본 작가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최신작. 사교에 빠져 집을 나간 부모에게 버림받고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소년 히로시와 그의 옆집에 사는 소녀 마나카의 우정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춘기를 넘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바깥 세상을 만나고 그것을...
제목만 봤을 때 왠지 로맨틱할 것 같지만, 이 소설에서 허니문은 그 이미지와 좀 다르다. 마나카와 히로시의 허니문이야기인데 이 둘은 이미 어릴 적 결혼을 했다. 그것을 인정해준 것 도 각자의 가정환경이 특이한 것이 큰 이유였다.
가정환경이라는 것이 생각 외로 성장 과정에 굉장한 영양을 준다. 이 시기에 형성된 성격을 성인 된 후에 바꾸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일 것이라 생각을 하게 한다. 특히 히로시는 이상 한 종교에 빠진 부모님이 일방적으로 할아버지에게 히로시를 맡기고 그를 보러 오지 않았던 환경에서 자랐던 것이다.
그리고 부모님이 몸담은 종교단체가 이상한 일들을 벌여 세상을 시끄럽게 한 사건도 있어 히로시는 자신도 그런 부모님의 유전자를 받은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을 늘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평범하고 오직 사랑으로 히로시를 키워 주셨기에 다행이었지만 그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히로시는 죽을 정도로 힘들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