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라 일컬어지는 국회의원, 고위 법관, 고위공무원 2,351명의 재산을 분석했다. 막강한 권한과 정보력을 가진 권력자들은 부자였고, 그들의 부의 증가속도는 일반인들보다 몇 곱절은 빠르다. 본 서(書)는 권력을 위임해 준 평범한 국민들에게 권력자들이 가진 아파트, 토지, 주식 등의 정보를...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미 부자가 된 자들을 따라하라는 부와 관련된 자기계발서가 몇 년 전부터 유행했다. 번역도서들의 대부분은 자신만의 아이디어 혹은 능력을 활용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등 사업을 하라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해외 재벌들의 대부분이 이러한 수순에 따라 부를 얻었다.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들의 부의 지도>(이하 <부의 지도>)라는 제목으로 대한민국에 국한된 ‘부의 지도’는 확실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2021년 상반기를 핫하게 했던 ‘LH 사태’가 떠오른다. 부동산 안정화를 위해 다주택을 보유한 고위공직자들에게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정리하라고 했더니 사표를 내던 위정자들의 코미디쇼도 떠오른다. 부동산 정책이 탁상공론에 불과했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일이었고, 국민을 위해 일한다던 그들의 입바른 소리가 개소리였다는 것도 확실히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