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은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매우 어려운 일 중의 하나이다. 건강과 자녀와 직장문제로 오랜 시간 기다렸다. 그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기다림은 하나님이 남쪽 지방으로 옮기실 때였다. 왜 옮겨야 하는지 다 알지는 못했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집을 내놓았고, 그분이 우리를 이끄시는 새로운 지역을 찾았다. 그런데 주택문제, 경제적 문제, 주변인의 시선, 불만에 찬 기도생활 등 상황이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 불확실성의 바다에서 표류하고 있었다. 사람에게 집착하고 기도는 집이 팔리게 해달라고 애원으로 바뀌었을 때 갑자기 성령께서 마음에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나를 선택하여 기다리게 하셨고, 나를 믿기에 기다리게 하셨다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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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은 우리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지 결코 그분의 크고 강한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은 아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그분의 아름다운 마음에서 시작되기에 그분은 자신이 약속하신 땅을 미리 둘러보신다 이미 다 둘러보셨다. “내가 너희를 두고 계획하고 있는 일들은 재앙이 아니라 번영이다. 너희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려는 것이다.” (예레미야서 29:11) 우리의 영혼에게 완전하신 하나님을 새롭게 신뢰하라고 요구한다. 약속된 번영의 미래로 우리를 데려갈 그분의 계획에 충실히 따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께 이 계획을 보여달라고 요구한다. 우리 삶의 여정에서 절대 해를 끼치지 않고, 늘 번영으로만 인도하는 일정표를 원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영적 GPS에 연결해주시길 원한다. 가장 빠른 시간에 가장 짧은 길로 그분이 약속하신 땅에 이르길 바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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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기다림의 특별한 목적을 다루고, 하나님 아버지께서 어떻게 기다리시는지 누가복음 15장 11-24절에서 사랑하는 아들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아버지를 보여주신다. 많은 사람들이 이 비유를 읽으면서 자신이라면 이 아버지처럼 자식의 요구를 들어주지는 않을 것이며, 어린데다 책임감까지 없는 자식에게 유산을 덥석 안겨주는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말한다. 그러나 선택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의 일부이기에 자녀가 강제로 예수님을 따르도록 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