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한가운데 행복한 왕자라는 동상이 있었다. 그 동상은 온몸이 얇은 순금으로 덮여 있고, 두 눈은 아름답게 빛나는 사파이어로 되어 있고, 칼자루에는 루비가 빛나고 있었다. 어느 날 밤, 조그마한 제비 한 마리가 조각상이 있는 도시 위를 날고 있었다. 제비의 친구들은 이미 따뜻한 남쪽이집트로 날아가 버렸다. 제비는 행복한 왕자 동상에서 잠시 쉬다가 이집트로 가기로 했다. 제비에게 행복한 왕자가 아픈 아이를 위해 자신의 칼자루에 있는 루비를 뽑아서 주라고 부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