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더 많은 것을 원하고, 더 많은 것에 도달하고, 더 많은 것을 이루려 하는 것으로부터 재미나게 벗어나는 법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열심히 하면 뭐든 할... 2013년 1월 ‘난 원래 생겨먹은 대로 똥같이 살래’라는 다소 파격적인 제목을 달고 출간된 이 책은 독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큰 사랑을 받으며 독일 아마존...
잘못된 삶을 사는 사람은 마음속 깊은 곳에 양심의 가책을 지니고 있다. 일을 하든, 휴가 중이든, 무엇을 하든, 양심의 가책은 사람을 짓누른다. 잘못된 삶을 사는 것과 올바른 삶을 사는 것은 그 느낌부터가 다를 것이다. 올바른 삶 속에서는 활동적이고 건강하며 성공을 맛볼 것이고 사랑을 받으며 늘 훌륭한 파트너가 함께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잘못된 삶보다 훨씬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울 것이다.
-> 나는 오랫동안 잘못된 삶을 살아온 것 같다. 아니 그렇다기 보다는 잘못된 삶을 사는 사람들로 둘러싸여서 내가 문제가 있다고 비난을 받고 살았다. 그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지 않고 이용하고 착취한다는 것을 알고 많은 비난과 욕을 끌어안고 그들을 다 내 삶에서 차단했을 때, 이제서야 나는 아무 잘못도 없이 비난받지 않고 나 자신으로 설 수 있었다.
“나의 성공 비결은 이것입니다!” 라는 내용의 자기개발 도서가 오랜 기간 동안 인기를 끌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들의 인생을 통해 자신을 발전시키려고 한다. 이러한 타인의 기준에 의한 삶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의 저자는 현실적인 비판과 주체적인 삶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내가 이 책에서 인상 깊은 내용과 그 것을 통해 내가 얻은 느낌과 교훈은 다음과 같다.
이 책의 저자는 타인의 시선을 통한, 타인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한 자기개발을 지양하고 있다. 현대 사람들은 각종 매스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끊임없이 발전시켜라.”는 주의를 받는다고 한다. 이는 사람들을 타인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끝없이 공부하고 노력하게 만든다. 나아가 어떠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문제의식 없이 성공한 사람들을 인생의 모델로 삼아 그 사람을 무작정 따라 하려 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성공 모델과 자신의 거리감을 느끼고 불안감을 겪게 된다고 한다.
자기계발서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 것 같다. 무엇이든 노력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책과, 이루지 못할 거창한 목표를 좇는 노력 대신, 현재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만족하며 살라는 책이, 그것이다. 각각 장단점이 뚜렷한데, 어떤 스타일의 삶을 선택할지는 각자의 몫이다. 이 책은 후자의 성격에 조금 더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저자 레베카 니아지 샤하비는 저널리스트이자 광고 카피라이터이다. 책에 소개되어 있는 저자의 간단한 이력만으로, 작가로서의 삶 외에 그녀가 현재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바꾸지 않아도 내 인생 재미있고 멋지게 살 수 있다는 부제에 큰 기대를 갖고 책을 읽었다. 다음은 책을 읽고 얻게 된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을 정리한 것이다.
먼저 책의 목차를 쭉 훑어보고 책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려고 했다. 장이나 부와 같은 별도의 차례는 없다. “나는 어지간해선 바뀌지 않는다, 자기계발은 정말이지 인생의 낭비다, 더 나아지려는 사람은 결국 불행해지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