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생존을 위해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뇌의 기능인 동시에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하는 가치의 영역, 기억. 기억의 과학적 메커니즘에 대해 새롭고도 놀라운 방식으로 그 실체와 비밀을 밝혀낸 KBS 다큐멘터리 <기억>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책 속에는 방송에서 못 다한 이야기와 더불어 최첨단 특수 촬영 사진과...
기억이란 마음과 연관되어 있으며 과거의 시간을 되돌려보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 미리 준비하고 예측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만약 이런 기억을 잃어버리게 된다면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잃게 되는 것과 다름없다. 이런 기억의 근원은 무엇이고 어떻게 저장이 되며 어떻게 하여 잃어버리게 되는 것일까? 먼저 헤르페스 뇌염에 걸린 최한길씨는 매일 아침이 새로운 세상이다. 15년 전부터 기억을 전혀 들지 못해 어제의 기억도 다 잃어버린다. 하지만 장기를 둘 때마다 이기는 것이나, 고스톱을 칠 때 하는 점수 계산은 정확하게 해내는 것을 봐선 겉으로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인다. 헤르페스 뇌염은 단기 기억을 잘 기억하지 못해 단기기억상실증이라고도 하는데, 제1형 헤르페스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고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뇌의 측두엽에 염증을 유발하여 나타나는 질병이다. 이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특히나 단기 기억을 만드는 해마만 공격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