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표지글]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정치적 생애는 1815년 6월 18일 일요일 저녁에 완전히 멈춘다. 그가 이집트의 사막과 프로이센의 초원, 이베리아 반도의 평원, 오스트리아의 마을들, 러시아의 눈밭으로 이끌고 다녔던 대군이 마침내 브뤼셀 남쪽으로 12마일 떨어진 몽생장 비탈에서 참패한 것이다. 이로써...
근현대유럽사 수업시간 중‘서양 근현대사 책을 읽고 서평 쓰기’라는 과제가 주어졌을 때, 처음에는 책 선정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왜냐하면 대학생이 되고 나서부터 과제와 시험공부에 치여 책을 읽을 시간이 많이 없어 종강하고 방학이 되고나서나 몇 권 읽지 학기 중에는 책을 읽을 시간이 딱히 없었다. 그래서 이왕 읽는 책이니 내가 평소에 더 자세히 알고 싶었던 사건이나 나에게 더 의미가 있는 책을 읽고 싶었다. 그래서 인터넷에 검색해보기도 하다가 그래도 큰 도서관에 가서 직접 책들의 내용을 훑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되어 동네에 있는 큰 시립도서관으로 향했다. 도서관에는 서양 역사책이 많았지만 의외로 근현대사부분은 적었다. 도서관에 구비된 책들 중에서 오랜 시간동안 고민을 하다가 ‘나폴레옹의 마지막 도발’이라는 책이 눈에 띄었다. 제목에서부터 한때 세상을 제패했던 사람의 최후가 잘 드러나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예전부터 나폴레옹의 마지막 전투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었다. 여태까지 학교 세계사 수업에서는 배워야 할 분량이 많기 때문에 전쟁의 결과, 영향 정도로 간단히 압축해서 배웠었다. 그래서 나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워털루 전쟁’이라고 하면 단순히 나폴레옹이 유배지에서 탈출해서 다시 일으킨 전쟁으로 결국 실패로 끝났고 그로 인해 나폴레옹이 유배지에 갇혀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는 사실 정도만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