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숭고하고 비장한 연인들의 비극을 그린 『춘희/마농 레스코』. 1848년에 출판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모아 19세기 손꼽히는 베스트셀러가 된 《춘희》는 사랑에 괴로워하다 죽음을 맞이하는 불쌍한 화류계 여인의 이야기로, 뭇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마농 레스코》는 출간과 동시에 프랑스는 물론 유럽...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희생할 수 있어” 드라마나 영화에서 흔하게 나오는 이 대사는 사랑을 위한 희생을 사랑에 대한 열정으로서 아름답게 묘사한다. 하지만 이 대사를 보며 우리는 사랑을 위한 희생에 대하여 ‘희생이 사랑의 방법이 될 수 있는 가?’에 대한 의문을 가질 필요가 있다. 무엇인가를 희생하는 것은 대체로 불행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춘희>의 마르그리트는 아르망의 미래를 위해 아르망과 헤어지고 아르망이 주는 모욕을 견디는 희생을 하지만 , 자신은 아르망을 그리워하며 쓸쓸이 죽어가는 불행을 겪는다. 즉 마르그리트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아르망과 사랑을 했지만 아르망을 위해 희생함으로써 불행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