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09년 초 대통령의 부름을 받고 몇 명의 학자들이 『진보의 미래』 집필을 의논하기 위해 봉하마을을 찾았을 때, 노무현 대통령은 이 두 권의 책을 극찬하며 거의 매 페이지마다 밑줄을 그어 가면서 정독했노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이 책들과 비슷한, 그리고 한국에 필요하고 우리 실정에 맞는 진보 교과서를 꼭...
세월이 빠르기도 하고, 무상하기도 하고 그렇다. 펑범한 인간은 참 어리석어서 무엇이든 가장 소중한 것은 잃고 나서야 그 가치를 비로소 깨닫게 된다.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한 지 벌써 11년이라니.... 모든 것이 그저 엊그제 일만 같은데, 문득 정신차리고 보니, 벌써, 이렇게나 많이 지나왔다. 우리에겐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이제서야 정말 어렵게 제대로 된 나라, 국가다운 국가를 만들어 보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또다시 팬데믹이라는 엄청난 난관에 봉착해 있다. 과연, 우리는, 그리고 인류는 이 난관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이겨낼 수는 있을 것인가?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 있다면, 지금 그는 우리에게 어떤 얘기를 해 줄까?
"진보의 미래"라고 하지만, 그가 염려 한 것은 결국 "인류의 미래"가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