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낌없이 베풀 줄 알고, 기꺼이 갚을 줄 알며, 은혜 입기를 두려워 말라!『베풂의 즐거움』은 고대 로마의 대표적 철학자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의 후기 저작으로, 사람살이의 가장 중요한 행위인 ‘은혜’에 대한 모든 것을 냉철한 논리와 지혜로운 눈으로 풀어 놓은 책이다. 개인주의자였던 세네...
2권까지 읽으라고 하셔서 많을 줄 알았는데 80장 정도만 읽어도 돼서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염세적으로 생각하는 편이고 그렇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은혜라는 단어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정의 관계 효과 방법 금기 보답 이렇게 세부적으로 설명한걸 보니 경험으로 은연중에 알고 있었던 다양한 상황에 적합하게 은혜를 베푸는 방법을 다시 한번 정리하게 되는 경험이 되었고 내용을 통해 과거의 실수들도 드문드문 떠올라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또 한편으로 세네카라는 익숙한 인물이 익숙한 인물들을 예로 들어 은혜를 설명하는 방식도 재밌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은혜의 금기- 교만한 태도로 베푸는 은혜는 원한이 된다. 에서 칼리굴라가 교만한 태도로 은혜 아닌 은혜를 베푸는 부분에서(폼페이우스 페누스의 몸숨을 살려주며 황금 슬리퍼에 입 맞춤을 명령) 뭔가 칼리굴라에게 감정이 있는 느낌이라고 생각 했는데 실제로 찾아보니 30세 정계입문 당시 칼리굴라에게 미움을 받아 죽을 위기를 넘겼다는 기록이 남겨져 있어서 이런 인간적인 모습에서 친근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