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시집과 산문집 사이, 이병률 첫 번째 대화집.《찬란》《끌림》《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등 10년간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작가 이병률의 첫 번째 대화집『안으로 멀리 뛰기』.평소 이병률의 글을 흠모해온, 그의 책을 애독해온, 곁에서 후배로 함께 책을 만들어온 저자 윤동희가 질문하고 이병률의 답한...
이병률 작가의 <끌림>을 읽고 그의 언어에 감탄했다. 작가라고 한다면 이 정도의 표현력과 이 정도의 영감은 줄 수 있어야 하구나 하면서. 이번에 읽은 <안으로 멀리 뛰기>는 북노마드에서 2016년에 출간된 책으로 이병률 작가의 대화집이다. 최근에 출간된 <혼자가 혼자에게> 책을 다 읽진 않았지만, 그전에 그가 어떤 마음으로 여행과 글을 쓰게 되었는지, 어떻게 살기로 했는지 알고 싶었다. <안으로 멀리 뛰기>는 단순하게 여행작가의 삶, 편집자의 삶이 그려진 책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았다. 누가 읽어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삶'에 대한 이야기였고, 그의 생각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나를 대입하면서 생각하게 하는 그런 책이다.
"저의 장래희망이 뭔지 아세요? 이 나이에 장래희망이라....'미치는'거예요. 제대로 미치기! 아무도 눈치 보지 않고,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것 하고만 눈을 맞추는..." 어렸을 때 장래희망을 물으면 어떤 걸 적어야 할지 몰라서 친구의 장래희망을 따라 적었다. 그만큼 내 의사를 표현할 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