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파전행전』은 스물다섯, 서른둘의 청춘 부부가 월 급여 70만 원에 월세 40만 원을 지불하고도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위로받아야 할 교회에서조차 미생으로 취급당하며 살 수밖에 없는 2030세대의 이야기를 웹툰만큼이나 재밌고 유쾌하게 그려냈다.
Ⅱ. 책 내용
프롤로그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찢어지게 가난하다’라는 말이 무엇인지 실감했다. 아슬아슬한 순간이 지속되었고, 이대로 가다간 정말 찢어질 것 같아 조금이라도 막아보고자 ‘책’을 낼 생각을 했다. 이 책은 나의 약함에, 우리의 약함에 대한 이야기이다. 완생이 아닌 미생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러기에 마음에 따스함과 용기를 얻게 된다면, 나의 글쓰기가 헛되지 않을 것이다. 당신만 그런 게 아니다. 나도 그렇다. 우리 대부분 그렇다. 그러니 용기를 잃지 말자. 하늘이 무너져도 하나님은 무너지시지 않는다.
1장 신학 책에 묻현 있던 김 전도사, 밥벌이를 하다
1)40킬로그램 쌀자루의 비밀
설교가 현실적이어야 사람들이 듣는다고 하면서 시대정신의 흐름에 합류한 설교들을 현실적인 메시지라 하는 분들이 있지만, 나는 성도들의 현실 속사정을 마음 깊숙한 곳에서 함께 느끼면서 많은 눈물을 머금고 외치는 설교가 진정한 현실적 설교라 생각한다. 성도님들의 마음속에 있는 갈급함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