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조선왕조실록에서 되살린 뜻밖의 사건들
<조선 기담>은 조선왕조실록에서 찾아낸 뜻밖의 사건들을 흥미롭게 재구성한 책이다. 폴터가이스트 현상, 장기 절도사건, 사이비종교의 창궐, 성추행범 등 현대에 벌어지는 일들과 다를 바 없는 온갖 기묘한 사건들을 만날 수 있다. 흥미진진하고 재미있...
조선기담은 조선왕조실록에서 찾은 조선 사회의 뜻밖의 사건들이란 뜻입니다. 다른 공부는 몰라도 역사공부는 재밌게 했던 터라 이 책을 집어 들게 됐습니다. 그런데 읽다보니 상상한 것 이상으로 재밌으면서 충격적인 내용이 가득해서 이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역사가 고리타분하고 갑갑하게 여기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이 책은 세 가지 카테고리로 진행되면서 이야기를 펼쳐나가는데 사회기담, 왕실기담, 선비기담이 바로 그것입니다. 사회기담에서는 당시 조선의 시대상황과 민심이 섞여 말도 안 되는 괴담 같은 일이 벌어지게 되는데 사회기담에서 가장 흥미 있게 읽었던 이야기는 “3일 동안 2500가구 전소, 불타는 한성”과 “사람의 간과 쓸개는 명약이 되니” 라는 파트였습니다. 첫 번째로 “3일 동안 2500가구 전소, 불타는 한성”은 제목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세종대왕시절에 발생한 일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세종대왕의 업적이나 성품을 보고 그 시대에는 모든 것이 평화롭고 조용할 것이라 생각되겠지만 실록을 보면 전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