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킨부터 “지구온난화는 중국이 미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려고 지어낸 말”이라고 트위터에 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과학 같은 소리 하네Not a Scientist』는 과학을 탈을 쓴 거짓말과 헛소리를 12가지 유형으로 나눠 일반 대중이 조작된 과학을 쉽게 간파하고 이에 반박할 수 있게 돕는다.
이 책은 깊은 이해와 공부없이 순간의 관심이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과학을 이용하는 정치인들의 화법을 들춰내서, 그 화법이 어떻게 교묘하게 과학적으로 다수가 인정하는 사실을 왜곡하고 호도하는지 설명하고 과학적 근거를 철저히 댄다.
어마어마한 정보가 들어있지만 쉽게 읽히도록 쓰여있어서 ‘그걸 다 내 지식으로 만들겠다!’고 생각하지만 않으면 부담스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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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이런 술수 13가지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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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나친 단순화
2. 유리한 정보만 취하는 체리피킹
3. 아첨하며 깎아내리기
4. 공공의 적을 설정해 악마만들기
5. 책임 떠넘기기
6. 조롱과 묵살
7. 문자주의적 접근
8. 공적 가로채기
9. 확실한 불확실성으로 밀어붙이기
10. 철지난 정보 들먹이기
11. 와전
12. 날조
13. 고의적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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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특히 이러한 술수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현재의 연구들이 하나의 수렴된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이라는 점 때문이다.
과학을 보는 실수와 왜곡에 대한 글이다. 이 책의 논점에 들어가기 전에 한 가지 가정이 필요하겠다. 과학은 객관이다. 사회 선택이 아니고, 실제로 존재하는 컨셉이라는 가정 말이다.
과학철학을 하는 분들은 자연이 아니라 과학을 연구한다(과학자는 자연을 연구한다). 과학이 진짜배기 자연을 연구한다고 보지 않는다. 인간이 인식할 수 있게 추상화할 뿐이라는 주장이다. 자연에 직선은 없다. 한데, 우리는 대부분 직선을 가정하고 자연을 본다. 우리 눈으로 자연을 보는 것일 뿐이다. 우리가 보는 대로 과학이 존재할 이유는 없다.
이 책은 정치인들의 거짓말을 이야기한다. 자기들이 대변하는 누군가를 위하여 과학적 진실을 뭉개고, 왜곡하고, 침소봉대 한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