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굿 맨 브라운>은 하룻밤 야행의 과정에서 브라운이란 인간의 신념이 점차 무너지는 과정을 그린다. 브라운은 자신의 종교는 절대적으로 선하다고 믿고, 하룻밤의 호기심 때문에 악의 길에 들어설지라도 자신은 얼마든지 선의 지대로 돌아올 수 있음을 확신한다. 반대로 인디언과 이교도는 악 그 자체라 생각한다. 이런 브라운의 굳은 신념은 야행의 과정(꿈)을 통해 완전히 파괴된다. 브라운은 숲에서 선의 상징이라 믿었던 이들이 악의 상징인 인디언 그리고 이교도와 악마의 의식을 거행하는 모습을 보며 혼란스러워하지만, 곧 악에 대한 대결 의지를 드러낸다. 하지만 세상에 마지막 남은 선이라 믿었던 그의 아내 페이스도 그곳에 있단 걸 알게 되는 순간 악의 이름 앞에 무릎 꿇는다. 마녀집회에 대한 꿈으로 신념이 부서진 브라운은 부서진 채로 살아가다 불행히 생을 마감한다.
주제: 굿맨은 신앙이 좋은 사람이었다. 이상한 꿈을 꾸고 난 후 아무도 신뢰하지 못했다.
죽은 후에도 묘비명에 쓸 것이 없을만큼 암울하게 살다갔다.
(굿맨은 자작농 신분의 사람에 대한 경칭. 잰틀맨보다 한 단계 아래다.)
(페이스는 영어로 믿음 신의의 뜻, 상징적 의미다.)
굿맨 브라운이 해질녘에 길을 나섰다.
아내 페이스가 나가지 말고 집에서 그냥 자라고 했다.
굿맨은 하루만 참아 달라며 아침 해 뜰 때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페이스가 나쁜 꿈을 꾸었다며 경고하는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가볍게 생각하고 숲 속으로 들어갔다.
인간의 본성은 무엇일까. 선한 것일까, 악한 것일까. 우리는 너무나 작은 존재이기 때문에 이 심오한 문제에 선뜻 답을 내놓을 수가 없다. 그 문제에 관해 너새니얼 호손(Nathaniel Hawthorne, 1804~1864)은 그의 작품으로서 새로운 답을 유도했다.
그중 내가 알아볼 “젊은 굿맨 브라운(Young Goodman Brown)”은 1835년에 나온 작품으로 지금 읽어보면 꽤나 난해한 문체라고 느껴진다. 처음엔 교수님께서 해주시는 해석을 들으며 읽었는데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후에 조사를 하고 여러 번 읽어보면서 차차 나만의 또 다른 해석이 생기기 시작했다. 작가인 호손은 직계 조상이 마녀재판의 판사였다고 알려져 있다. 감추고 싶은 과거이겠지만 호손은 그의 작품 배경의 대부분을 마녀재판이 난무했던 세일럼(Salem)으로 설정해 조상들이 했던 잘못을 대신 반성하고 속죄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인공 브라운은 그 시대의 대표적인 평범한 남자임을 비롯해 여러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데 나는 브라운이 작가인 호손의 모습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젊은 굿맨 브라운(영굿맨 브라운) 감상문/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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