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이듦에 대한 지적 탐구!움베르토 에코, 노엄 촘스키와 더불어 《포린폴리시》 선정 ‘세계 100대 지성’에 이름을 올린 시카고대 석좌교수 마사 누스바움과 로스쿨 전 학장 솔 레브모어, 두 사람이 때론 겹치고 때론 상반되는 목소리로 들려주는 나이듦에 관한 다채롭고 풍부한 통찰 『지혜롭게 나이 든다는 것...
이 책은 시카고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마사 누스바움와 시카고대학교 로스쿨 학장을 지낸 솔 레브모어 두 남녀 지성인이 지혜롭게 나이 드는 것에 관한 대담 형식의 글이다. 누스바움은 72세, 레브모어는 66세로 두 사람 모두 노인에 속하는 분들이다. 두 사람은 나이듦의 의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남녀라는 성별만큼이나 적지 않은 사안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 차이를 보인다.
사실 나이를 먹는다고 저절로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정년퇴직을 할 나이가 되었다고 사려깊은 노인이 되는 것도 아니다. 몸은 나이 들면서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점점 쇠약해지지만, 정신은 의도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평생 아이 수준에 머물고 만다. 더욱이 의도적 노력과 무관하게 인간은 노인이 되면 제2의 아동기에 들어선다는 점에서 볼 때 나이가 들수록 더욱 나이듦에 대한 관리가 절실하다. 책에서도 비슷한 맥락의 글이 보인다. “이 시기에는 자아의 절박한 요구와 육체적 본능적 요구가 그동안 형성했던 좋은 습관을 방해하고, 우리를 넓은 세상의 가치와 멀어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