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가 2년 만에 발표하는 신작『혼이 담긴 시선으로』는 지난 10여 년간 깊은산속옹달샘의 다양한 명상 및 여행 프로그램에서 만난 이들, 아침편지 독자들과 함께 나누었던 인생의 질문과 답변 중에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가장 공감할 만한 40여 선을 선별하고 이를 에세이로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은...
혼은 정신과는 다르다. 혼은 인간의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와 생명의 원리로 작용하는 실체이다. 따라서 혼은 스스로 자발적인 운동과 활동을 한다. 따라서 혼은 인간의 창조물이 아니며 오히려 인간은 혼의 활동을 통하여 창조적인 능력을 부여받는다. 시선이란 눈이 가는 길 또는 눈의 방향을 뜻한다. 눈이 간다는 것은 주의, 주목을 끈다는 것이고 이는 그 사람의 관심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꾸만 관심을 끄는 것이 있을 때 우리는 '눈이 간다.'라고 이야기 한다. 보다 광범위하게 생각해 보면 이 속에는 그 사람의 삶의 가치관, 태도가 반영되어있다. 무엇에 관심을 가지는 가, 또한 그 무엇을 어떻게 보는가가 그 사람의 생각을 고스란히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이 책의 제목인 '혼이 담긴 시선으로'는 우리가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를 제시해준다. 우리가 살면서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고, 행하는 모든 것을 건성으로 하지 말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