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선로지기 틸 : BAHNWARTER THIEL (1912년 노벨문학상 수상-독일어판)WORLD CLASSIC READING BOOK(세계고전문학리딩북)하우프트만[GERHART HAUPTMANN]독일의 극작가. 소설가. 자연주의 문학의 선구자. 주요 저서로 <아트리덴 사부극(四部劇)>(1941∼1949)이 있다. 191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틸의 첫 번째 부인은 어린 아들 토비아스를 남겨 놓고 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틸은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고, 그녀와의 행복했던 과거를 잊지 못 하지만 아들을 돌봐야 하기에 재혼을 한다. 두 번째 부인 레네는 첫 번째 부인과 달리 건강하고, 생활력이 강한 여자다. 틸은 그런 그녀에게 종속 되다시피 살아간다. 그는 과거의 기억 속에 살며 현실과의 간극에서 벗어나지 못 한다. 그에게 토비아스는 현실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존재이다. 그러나 레네는 아들을 낳고 난 후 토비아스를 혐오하게 된다. 어느 날 틸이 레네에게 토비아스를 맡기고 일을 하러 간 사이, 토비아스는 기차에 깔려 죽게 된다. 토비아스의 죽음 이후 틸은 실성하여 레네와 그녀의 아들을 무참히 살해한다.
토비아스의 죽음의 근본적 원인은 분명 레네의 부주의에 있다. 선로 옆에서 뛰어 노는 어린 아이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레네에겐 분명한 '악의'가 있다. 그 악의가 토비아스를 죽게 만든 건 명백한 사실이다.
틸은 철로를 지키는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철로를 지키는 일을 하면서 아내를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한다. 하지만 아내는 너무나 병약한 여인이었고 그의 아들인 토비아스를 낳고 죽고 만다. 아들을 위해 틸은 어쩔수 없이 아내가 떠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여자를 만나 아내로 삼았는데 그녀는 틸이 아들에 대한 애정을 표할수록 점점 그의 아들을 미워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고 심지어는 학대까지 하고 만다. 그녀가 자신의 핏줄을 가진 아기를 낳고 나서는 토비아스를 미워하는 행동이 더욱 심화되지만 틸은 그러한 상황을 외면하려 하고 아내에 대응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한 상황이 결국 안타까운 결말로 이어지게 된다.
어느 날 자신이 일하는 선로 근처 밭에 감자를 심기 위해 아내와 아이들이 왔는데 아내는 감자 심는 일에 몰두해있었던 상황
1.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의 생애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은 1912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독일의 자연주의 작가이다. 그는 쉴레지엔 온천지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부친 밑에서 비교적 안정된 생활을 한다. 1887년 자연주의 문학인 단편 『선로지기 틸』을 발표한다.
1889년 희곡 『해뜨기 전』, 1896년 희곡『가라앉은 종』은 한 해에 700회의 공연기록을 세운다. 1912년 독일에서 자연주의 배격운동이 일어나고 작가의 작품이 비군국주의적이라는 이유로 연극이 상연되었던 극장까지 폐쇄되는 아픔을 겪는다.
2. 작품의 특징과 영향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의 주업은 극작이다. 그래서 그의 소설 『선로지기 틸Bahnwarter Thiel』은 연극적 요소가 숨어있다. 절정을 향해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매우 절정에 달하면서 대단원의 막이 내리는 극적 구성을 취하고 있다. 계모의 포악함과 한 인간이 저지른 잔혹한 살해를 통해, 인간의 잔혹성을 고발하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