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효과적인 청소년 상담』은 상담자가 치료실에서 직면하게 되는 어려움을 풀어나가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심리치료자로서 청소년에 관한 이론적 이해를 바탕으로 임상적 관점에서 심리치료의 실제를 담고 있다. 청소년 내담자와의 상담과정에서 풀리지 않았던 궁금증을 해소하고, 심리치료에 대한...
1. 내용 정리 및 요약
- 역자의 글
일반적으로 심리치료라는 작업은 언제나 많은 예상하지 못한 도전과 심리적 어려움을 수반하는 역동적 과정이다. 하지만 상담실을 찾는 많은 청소년이 본인의 의지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의지나 강요로 온 비자발적 내담자라는 상황은 치료가 시작되는 것 자체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변화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내담자와 내담자가 변화해야만 한다며 그 절박성을 주장하는 내담자의 보호자(보호기관) 사이에서 상담자는 종종 어떻게든 변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 청소년에게 의도한 변화가 잘 나타나지 않을 경우, 상담자는 자신의 무능력함을 탓하거나 자신의 노력을 수포로 만들어 버린 내담자를 탓하게 되는 흑백논리에 종종 빠지는 모습을 보인다.
- 저자의 글
현실은, 문제가 오래 방치된 연후에야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사실이다. 이런 경우, 효과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치료자를 좌절시키는 또 다른 문제가 있다. 정신건강 분야는 상당히 방대하고 영향력이 있지만, 청소년 특유의 심리를 고려한 치료적 접근의 개발이나 정교화는 아직 미약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상담자에게 인상을 찌푸리기만 하는 약물사용 문제를 가진 청소년이나, 자기가 특별하다고 여기며 모든 것의 예외적 적용을 요구하는-기본적 예의에서도-고등학생과 대화를 하는 방법에 관한 가이드라인은 별로 없는 듯하다.
청소년 상담에서 모순은 넘쳐난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청소년이 자신의 정시적 필요에 대해 상당한 불편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따라서 더 나은 상담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은 놀리를 역행하는 노력이 될 수 있다. 청소년 내담자가 잘 이해되지 않고, 치료가 잘 풀리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나치게 노력하는 상담자는 내담자의 흥미를 끌지 못한다. 지나치게 보살피려고 하는 상담자도 마찬가지다. 상담자의 노력과 보살핌은 청소년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또한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경험되기도 한다. 청소년은 이런 성인을 능숙하게 식별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