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장풍운전』은 연세대학교 도서관 소장 경판 27장본을 저본으로 삼아 현대어로 옮긴 책이다. 장풍운이 부모와 헤어지고, 이어 아내와도 헤어지지만 우여곡절 끝에 모두 해후하고 부귀영화를 누린다는 내용이을 담고 있다. 조선 시대에 이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을 만큼 광범위하게 읽혔고, 외국까지 그...
주인공 장풍운은 양씨부인이 어느 날 선관이 내려와 옥황상제가 자식을 점지해주셨다는 꿈을 꾼 후로 태어났다. 장풍운은 기운이 빼어나고 일곱 살 때부터 시서에 능통하고 활쏘기와 말타기를 좋아하는 등 영웅적인 기질과 능력을 갖추었고 장 도사가 풍운의 상을 보고 기이한 영웅이 난 것이라 했다. 이를 통해 이 작품이 영웅의 일대기를 다루는 이야기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뒷부분으로 갈수록 초반에 기대했던 만큼의 영웅적인 면모는 찾아보기 힘들었고 오히려 후반부는 사씨남정기와 같은 가정소설의 유형과 비슷한 전개가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