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오리 이원익 그는 누구인가』는 조선 왕조 중기인 선조, 광해, 인조 3대에 걸쳐 살아온 오리 이원익에 대한 연구를 담은 책이다. 1547년 에 태어나 1569년 과거 급제 등과 이후 3대에 걸친 관직생활 64년중 40년 재상으로 있었고 영의정과 도체찰사를 6번씩이나 지내며 산 그는 안민제일의 신념으로...
∙현대 사회는 근본적인 자질을 갖춘 리더가 필요하다
2013년 우리나라에 18대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하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다. 매년 그래왔지만 항상 새 정부가 출현할 때 마다 인사배정에 있어서 많은 문제들이 있어왔다. 특히 이번 정부는 인사참사라고 할 정도로 많은 문제가 있었다. 물론 성공한 벤처기업인의 내정 등 전문성에 무게를 둔 신선한 인물의 발탁도 있었지만 청렴성과 도덕성 등 갖가지 의혹으로 국민의 질타를 받는 사람이 속출하여 무려 8명이나 낙마했다. 그리 놀랍지도 않은 것이 이러한 문제들은 현대 사회에 들어오기 전 옛날부터 비일비재하였다. 다만, 우리 일반 시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을 뿐,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돈과 명예가 오고가며 어두운 그림자에 숨어서 우릴 향해 웃고 있을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 중 략 >
청렴함은 이원익의 개인적 몸가짐과 마음가짐, 그리고 공직자로서의 처신을 하나로 꿰뚫고 있는 가치이다. 두말할 것도 없이 청렴은 조선시대 공직자의 대표적인 덕목이었으며, 조정은 염근리, 청백리를 선정함으로써 청렴의 덕목을 널리 북돋았다. 이원이도 1601년에 청백리로 뽑혔으며, 말년에는 인조에게서 집을 하사받는 등 “그 청백함은 고금에도 없다”는 극찬을 들었던 사람이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스스로가 그런 이름으로 불리기에 부족하다고 했다. 대대로 내려오는 전답이나 노비가 없어 녹봉만으로 먹고 살았는데, 그나마 전쟁통에 제대로 지급되지 못하는 때가 많았다. 그러면 할 수 없이 친족이나 친지들에게 손을 벌릴 수밖에 없었고, 누군가 선물을 주었을 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