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하는 말씨 망하는 말투를 서점에서 처음 보았을 때 책 제목도 마음에 들었지만 책 표지의 익살스런 그림을 보니 웃음이 나왔다. 말씨 말투 그것이 문제다. 란 말이 나의 마음을 강하게 이끌었다. 빨간색 띠 표지에 ‘세상만사 말 대로 이뤄지고 말만 바꾸면 인생이 변한다.’는 말은 나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성공하고 싶어서 성공 방법만 나온 책들을 읽으면서 그때 그 상황에 대해 내 자신을 위로했다. 하지만 인생은 변화하지 않았다. 성공하고 싶으면서 입속에서는 불만만 내뱉었던 것이다.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할 줄 몰랐다. 내게 주어진 것은 당연한 것이고 내가 잘나서 주어진 것이라 생각하고 더 가지고 싶어서 안달이 났었다. 그리고 나는 그 누구보다 성실하고 열심히 일했지만 왜 나에게 이런 상황들이 발생했을까? 하고 억울하게 생각했다. 내가 스무 살 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매일 의도적으로라도 좋은 말만 해서 내 인생을 좀 더 풍요롭게 가꿨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