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경성의 건축가들』은 우리가 재평가하고 기억해야 할 ‘건물’을 설계하거나 시공했던 건축가들의 이야기다.
이 책은 일본인 건축가들이 아닌, 조선인 건축가와 비주류 외국인 건축가들의 삶을 조명한다. 일제가 세운 학교에서 건축을 배우고 건축가로 성장했던 일제강점기 속 건축가들. 건축이라는 이상과...
* 내용/감상 한줄 정리
-근대 건축가들의 삶을 살펴보는 것은 제국주의 시대 건축가와 신자유주의 시대의 건축가의 닮은꼴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 내용 요약(핵심내용 및 주제)(필수)
-“독립투사가 아닌 한, 투철한 신념이나 의식을 가지지 않는 한, 친일과 저항의 꼭짓점이 아닌 그 사이의 무수한 회색지대를 살았던 사람들처럼 그 시대의 건축가도 타협과 저항, 동경과 콤플렉스 사이에서 갈등하고 싸우고 변화하고 좌절했다
오랜만에 무거운 업무의 짐을 벗어 던지고 도서관에서 가서 건축서적 서가에 섰다. 사실 나 자신은 학부에서 건축을 전공하지 않았기에 이론적으로 깊이 있게 다룬 책들은 보아도 잘 이해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오랜 시간 글로벌 기업에서 ‘퍼실리티 매니지먼트’ 업무를 해왔던 나로서는 평소 건축이나 인테리어 혹은 설비를 전공한 사람 중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 이 업무에 많이 뛰어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 왔다(실제 관련 학회에는 건축 관련 전공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전문 분야로 활성화 되어있는 직업 분야는 아니기에 관련 업무를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총무부’라고 불리는 부서에서 하고 있고, 회사들은 ‘총무부’ 업무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업무라는 막연한(?) 인식 때문에 이 부서 근무자들은 연봉이나 승진 등에서 아직은 손해를 보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