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침묵, 최상의 설득!『침묵의 기술』은 18세기 프랑스에서 세속사제로 활동했던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 신부가 쓴 고전으로, 침묵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하고 실생활에서 화법의 하나로써 침묵을 적절히 활용하는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디누아르 신부는 14가지 침묵의 원칙을 통해 침묵에 대한 깊은...
말은 쉽게 내뱉지만, 글은 어려워 쓰지 않는다. 아무 글도 쓰지 않는 것보다 무언가 글을 써내기가 더 어려운 건 사실이다. 잘못된 글을 쓸 수 있고 너무 많은 글을 써서 고쳐야 할 때도 있다. 글은 글 읽는 사람 마음에 들기 위해 짧게 써야 한다. 다루는 주제를 적당하게 줄이고 검토하고 주의력을 유지해야 한다. 충분히 글을 쓰지 않으면서 풍자문, 거짓 기록, 과도한 평문, 무의미한 짜깁기한 글, 파렴치한 콩트, 종교와 풍속을 해치는 글들이 많이 나와서 영혼을 해친다.
자신의 생각을 표출하는데 말과 글 두가지가 있듯이 침묵하는 방법에도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신의 혀를 붙들어 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펜을 붙들어 주는 것이다. -침묵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는 법이다.- 저자는 서론에 -세상에는 신체 단련을 위한 지침서들이 많은데 왜 침묵하는 기술은 없을까?- 침묵의 기술의 원칙과 활용 방법을 편찬한 것이 <침묵의 기술>인데 1편은 말과 침묵, 2편은 글과 침묵이다.
이 책은 1696년에 출간된 ‘말하기와 침묵하기를 위한 안내서’의 논지를 근간으로 하면서 18C 당대의 사회적 문맥에 부합하도록 일부 요소들을 보충하였다.
2016년 2월 출간, 아르테 출판사이고 저자는 1716년 출생하였고, 설교가이고 문필가였던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이고, 옮긴이는 성귀수이다.
시중 서점에는 말 잘하는, 또는 말 잘하고 글 잘 쓰는, 말 잘하는 기술과 같은 책이 많다. 그만큼 말을 잘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 책은 침묵의 이론이 아니라 실행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이 책은 침묵에 관해 알려준다, 언제 침묵해야 하는지, 어떻게 침묵해야 하는지.
침묵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자신의 혀를 붙들어 두는 것과 자신의 펜을 붙들어 두는 것. 책 목록엔 1.말과 침묵, 2.글과 침묵. 이렇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졌다. 수도원이 아닌 세속에 적을 둔 소위 ‘세속사제’로 활동했던 신부가 쓴 글이라 종교적인 주장들이 꽤 많이 나온다. 그래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불편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