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제24권 『콩쥐 팥쥐』. 콩쥐 팥쥐 착한 콩쥐는 못된 새엄마와 팥쥐 동생과 함께 살았어요. 어느 날, 새엄마는 콩쥐에게 어려운 일을 잔뜩 시키고 잔칫집으로 놀러가 버렸지요. 그런데 그때 착한 콩쥐에게 신기한 일이 일어났어요! 밑이 깨진 항아리는 두꺼비가 막아 물을 채우고, 벼 껍질은 참새들이 벗겨...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던 8월이 다 지나고, 신선한 바람이 불어오던 9월 토요일 오전, 감미롭고 평화로운 음악을 들으며 걸어가던 나의 귀에 평화를 깨는 소리가 들려왔다. 힐끗 옆을 보니 마치 친엄마가 아닌 듯한 태도로 딸을 혼내는 한 엄마의 모습이 보였다. 그 모습을 안쓰럽게 지켜보다 문득 떠오른 것이 콩쥐였다. ‘과연 콩쥐는 계모에게 혼날 때 어떠한 심정이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어릴 때 읽었던 ‘콩쥐와 팥쥐’를 다시 읽게 되었다.
콩쥐에게 친엄마가 돌아가신 이후 새엄마가 생긴다. 하지만 새엄마는 이미 팥쥐라는 딸이 있었고, 콩쥐에게 모든 궂은일을 시킨다. 콩쥐는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일도 하고, 볍씨도 까고, 갖가지 힘든 일은 다하게 된다. 콩쥐가 이런 일을 하는 동안에 팥쥐와 새엄마는 여기저기 놀러 다닌다. 그때 두꺼비와 참새, 황소 등이 불쌍한 콩쥐를 도와주고, 콩쥐는 궂은일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간다. 그러나 결국 콩쥐는 새엄마에 의해 죽음을 맞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