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가시고기]와 [등대지기]로 알려진 저자 조창인의 장편 소설. 독자로 하여금 감동에 젖게 만드는 감정 선을 잘 살린 작품이다. 어머니는 집을 나가고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이제 남은 길은 고아원으로 가 혼자 남게 되는 길뿐. 병든 동생의 마지막 소원인 어머니를 만나는 여정을 시작한다. '사람은 혼자서도 살 수...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신선한 가을이 다가온 어느 날 필자는 학교 도서관에서 우연히 ‘길’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책이름보다는 조창인이라는 지은이가 먼저 눈에 띄었다. 조창인 작가의 글을 맨 처음 접한 것은 중학교 때 ‘가시고기’라는 작품을 통해서였다.
자신의 새끼를 위해 십여 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도 않고 움직이지도 않으면서 묵묵히 새끼들을 지키다가 결국 죽어서까지 새끼들의 먹이가 되는 가시고기 같은 아버지의 헌신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책. 그런 감동적인 책을 쓴 조창인 작가의 글이라면 반드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길이라는 책은 13살 절름발이인 승우가 3개월의 시한부선고를 받은 아홉 살 여동생 영희의 소원인 엄마를 찾아 나서는 내용이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싸우고 엄마가 집을 나가게 되고 몇 년 전에 아빠가 사고로 돌아가시면서 승우는 여동생과 단둘이 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