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심장』은 과거의 기독교 이해방식이 더 이상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쓴 것으로 기독교를 '전체적'으로 보는 방식을 설명한 책이다. 저자의 학문적 연구, 체험과 기억을 통합한 책으로 기독교의 '심장' 곧 기독교와 기독교인의 삶에서 가장 중심되는 것은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방식을 찾고자 하였다.
1장 변화하는 시대에서 기독교의 심장
심장이라는 것은 핵심을 뜻하면서도 유기적으로 살아있음을 말한다. 또한 더 나아가 머리로 대표되는 이성적인 것보다 더욱 깊은 무엇을 가리킨다. 가슴은 자기의 가장 깊은 차원으로서 변화의 장소이다. 기독교에서 사람들을 가슴의 차원에서 변화시키는 것은 무엇인가?
과거의 패러다임에서 성서는 하나님이 만드신 것으로 신적인 권위를 지니는 반면, 새로운 패러다임에서는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응답이라고 본다. 과거의 패러다임에서 성서 해석 방법은 문자적-사실적으로 하는 반면, 새로운 패러다임에서는 역사적, 은유적으로 해석한다. 성서의 기능에 있어서도 과거의 패러다임에서는 교리와 윤리의 계시로 보는 반면, 새로운 패러다임에서는 은유적, 성례전적으로 본다. 과거의 패러다임에서 기독교인의 삶에 대한 강조점은 내세, 구원받기 위한 믿음의 행동 등에 있는 반면, 새로운 패러다임에서는 하나님과 관계를 통해 이생에서의 삶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이 두 사이에서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기독교의 다양성을 인식해야 한다. 두 번째는 두 패러다임이 상충하는 것 같지만 함께 공유하고 있는 점들이 있다는 것이다. 특별히 기독교인의 삶의 관계적인 비전을 강조한다는 점은 두 패러다임 모두에서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