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목차만 확인하면 칼빈주의 5대강령에 대해 가볍게 다루는 책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것은 책이 얇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그러나 서론을 읽어보니 개혁주의 신학과 신학 자체는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고찰과 진지함이 묻어나왔다. 이 책은 바람직한 신학에 대한 명확한 인식 안에서 개혁주의 신학의 내용이 “하나님의 은혜”에서 시작하고 은혜로 마무리 된다는 것임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이 책의 구조는 크게 나누면 1부는 개혁신학에 대해서, 2부는 칼빈주의 5대 강령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부분을 중심으로 내용을 전개하려고 한다.
역자서문에서 설명하고 있듯이 이 책을 접하면서 느낀 것은 "개혁주의란 무엇인가"의 질문에 대한 답을 신학을 공부하지 않은 평신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깊이 있는 신학적 지식을 이 얇은 책에서 기대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인 것 같다. 책의 분량을 생각한다면 정말 필요한 사상들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말들과 구성으로 잘 설명해 놓은 것 같다. 추천사와 역자서문을 보면 공통적인 것은 바로 한국교회의 현실과 개혁신학의 올바른 이해이다. 지금의 한국교회는 양적성장 즉 양적 부흥에만 초점이 맞춰져있었기 때문에 질적 성장이 약하였다. 이 책이 바로 그러한 한국교회 앞에 유익한 보고가 되리라 보고 있다는 것이다. 나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신앙의 부분에서 신학적인 부분을 많이 놓치고 있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신학이 그저 지식적 학문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바르고 견고하게 세워 우리의 삶에 적용시켜 나가야 할지 고민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