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공간이 사람을 움직인다Places of the Heart』는 인간이 건축을 통해 현실공간과 가상공간을 어떻게 만들었으며, 그 두 공간은 또한 우리를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인간의 다양한 정서를 중심축으로 삼아 흥미진진하게 설명한다. 저자인 콜린 엘러드는 워털루대학교의 인지신경과학자이자 신경건축가...
저자에 따르면 자연풍경을 접하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며 이웃과의 관계가 좋아지고 주거환경이 행복하고 안전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나 같이 아파트에 사는 사람은 삭막하기 그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자연에서 어떤 것 때문에 이런 효과를 낳는지 아직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프랙탈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동일한 모양이 계속 생기는 것이라고 한다. 이런 것이 해안선이나 예술품에도 나타난다고 한다.
미술치료 전문가들에 의하면 집의 정신적 표상에는 불행한 과거의 단서가 달려 있을 수 있다고 한다. 번역책답게 역시 해석이 어려운데 아무튼 내가 집을 떠나도 그곳에서 있었던 일들이 기억으로 따라와서 남는다는 것이다. 내가 경험한 바로도 마찬가지이다. 어딜 가도 생각이 날 정도다.
재밌는 것이 미국처럼 발달되니 나라도 4분의 1 사람들이 자기가 사는 곳을 집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한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공간이 사람을 움직인다를 읽고-
내가 좋아하는 장소는 어디일까? 처음에 여러 장소들이 떠올랐다. 그렇게 떠오른 장소들을 자세히 생각해보니 특별한 경험과 연관되어있는 곳이었다. 특정한 장소에서 겪은 일, 만났던 사람, 그날의 기분에 따라 좋은 인상을 갖게 된 장소들이었다.
그런 장소가 아닌 내가 무의식적으로 좋아하는 즉, 추억이나 사연이 없이 본능적으로 끌리고 좋아하는 장소는 어디일까?
<공간이 사람을 움직인다>는 그런 물음에 답을 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선호하는 건물과 공간에는 나름의 이유들이 존재하고 그 이유를 예시를 들어 논리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사실 책 제목을 보면 사람이 어떤 공간에 놓여 있는지에 따라 다르게 행동하는지 에 대해 이야기 할 것 같다. 그러나 그것은 이 책의 일부이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공간을 넘어 사람이 어떤 환경에 놓여있는지에 따라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치고......<중 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