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거꾸로 키워지는 아이들』은 자녀의 운명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는 0~6세 사이의 올바른 교육법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 시기를 잘 보낸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이로 자라서 무엇이든 스스로 하려는 자율성과 함께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부모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 세상의 어떤 부모도 자녀가 불행해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다만 무지하기 때문에 아이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어린 시절 엄마와의 상호 교류가 아이의 인생에 얼마나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지 알지 못하고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서슴없이 아이를 맡기는 것이다.』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맞벌이를 하셔서 집에 혼자 남겨져 있었던 나로서는 위 글이 마음에 많이 와 닿았다. 엄마가 바빠서 소풍 때 김밥을 싸가지 못했던 일이나 비오는 날 다른 친구들의 엄마가 우산을 들고 올 때 비를 맞으며 뛰어가던 일이 아직도 마음에 남는다. 물론, 그 시절은 어려웠던 시절이라 부모님께서도 어쩔 수 없이 어린 나를 두고 일을 나가셔야 했다는 걸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자라서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서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때나 타인에게 사랑받는 것을 어색해하고, 사랑을 표현하는 것을 어색해 하는 것은 아마도 어렸을 때 엄마와 충분한 상호 교류가 없었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하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