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시대를 앞선 실학자 정약용의 어록!다산 잠언 콘서트 『내가 살아온 날들』. 고난의 시간을 성화시킨 선구적 학자 정약용의 어록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18년이라는 유배 기간 동안 스스로를 완숙시킨 정약용의 인간적인 면모와 방대한 사상을 완성시킨 선구적인 학자로서의 기록을 짤막한 문장으로 담아냈다....
<내가 살아온 날들>이라는 책은 정약용이 아들, 친구, 지인들에게 보낸 서신과 그가 지은 시들을 묶어 소개한다. 주옥같은 글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짧은 글과 시에서 고된 노동과 그보다 더 고통스러운 세금에 시달리는 백성에 대한 절절한 아픔, 사랑이 느껴진다. 그의 학문은 요즘 말로 하면 ‘사람을 향합니다’ 그 자체다. 글 좀 깨나 쓴다고, 책 좀 읽는다고 자부하는건 학문이 아니라 한다. 배운 것이 세상과 사람에게 쓸모있고, 삶을 나아지게 할 수 있어야 학문이라고 한다. 21세기가 아니라 뿌리깊은 유교 국가, 신분제였던 조선땅에서 아무나 할 수 없었을 얘기다. 시대를 앞서나가도 한참 앞서나간 사람이다. 핍박받는 사람들의 대한 애정이 깊기에 신분이 천한 사람이라도 무시하는 흔적은 찾을 수 없다. 노파에게서도 지혜를 배웠다는 글이 등장하고, 노비에게도 부당하고 험한 일을 시키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