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조선 최고의 문장가 연암 박지원의 글쓰기 비밀을 추적하는 인문실용소설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 연암 박지원의 이론과 문장은 비판적이고 논리적인 글쓰기의 정신과 방법을 담고 있어서 오늘날 더욱 유효하다. 이 책은 연암의 글쓰기를 다룬 소설로, 사실과 허구의 결합이라는 측면에서는 팩션...
2. 글쓰기의 필요성 중에서...
글쓰기는 왜 필요한가? 그 이유는 책의 가장 첫 부분에서 쉽게 알 수 있다. 책의 첫 부분에서 연암 박지원 선생의 아들인 종채 라는 인물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증거도 없이 자기들 맘대로 마구 해석하여 거짓 소문들로 아버지를 욕보이는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주먹질이 아니라 바로 소문을 불식 시킬만한 명백한 증거들을 논리정연 하게 정리한 글을 쓰는 것 이라고 생각하여 8년넘게 아버지의 행적을 정리하는 글을 쓰고 있다는 부분이 나온다. 종채는 말이나 행동으로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전달하는 것 보다는 그것을 글로 남겨서 더욱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또 미래에 이 글을 보는 사람에게도 알리는 편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