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던 친구로부터 자신의 강연에 와달라는 편지를 받은 필라는 지난 시절을 함께 추억하고 싶은 마음에 그를 만나러 마드리드로 떠난다. 필라가 기억했던 어린 소년과 많이 달라진 그와 달라져 있는 자신을 생각하며 그의 강연을 들었다. 그는 성직자의 길을 가고자 했고, 필라는 평...
스페인의 작은 산골마을에서 함께 자란 소년 소녀가 있었다. 그들은 서로 사랑했다. 그러나 남자는 세상을 배우기 위해 길을 떠났고, 여자는 뿌리를 내리기 위해 한 곳에 머물렀다. 그리고 십여 년 후, 그들은 다시 만났다. 그동안 소년은 수도원에 머물면서 자신의 종교적 깨달음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가톨릭 신학생이 되어 있었고, 소녀는 다른 모든 평범한 사람들처럼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났을 때 두 사람은 아직도 서로 사랑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그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그녀의 사랑이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그는 그녀가 평범한 삶을 살고자 잊으려고 했던 사랑을 믿게 해주고, 잃어버린 신앙심을 채워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