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게이고의 『백조와박쥐』를 읽고용의자의 죽음으로 30년 전 종결된 살인사건이었다. 어떤 남자가 자신이 진범이라고 자백하고 들고 나서며 사건의 양상이 급격하게 변한다 ... 인물들, 유족 등 남겨진 이들이 겪는 상처와 슬픔이 소설의 주제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백조와박쥐가 함께 하늘을 나는 것처럼 선과 악은 상대적이다. 회색지대의 딜레마를 깊이 파고든 ... 에 뒤틀린 오류가 있음에 동으하고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협력한다는 설정이다. 나카마치라는 형사는 두 사람의 협력에 대해 마치 빛과 그림자, 낮과 밤, 백조와박쥐의 관계와 같다고 소설
게 빠져들게 만든다. 거기다 히가시노게이고 특유의 ‘따뜻함’을 섞은 장르가 바로 ‘추리소설이 아닌 책’이며 ‘백조와박쥐’의 독후감 장르이기도 하다.이야기는 한 변호사의 죽음 ... 백조와박쥐- 히가시노게이고히가시노게이고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들 중 손가락에 들정도로 좋아하는 작가이다. 나는 히가시노게이고의 책을 ‘추리소설’과 ‘추리소설이 아닌 책 ... ’으로 구분 짓는데 그만큼 히가시노게이고의 ‘추리소설’은 뭔가 특별함이 내재되어있다. 초반부터 치밀하게 설계된 기둥을 바탕으로 결말엔 아무도 예상치 못한 구조물을 짓는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