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원초적인 쾌락- 이승우, 「목련공원」「목련공원」은 ‘삶은 신성하다’는 대전제하에 현대인들이 깊이 성찰해 보아야 할 내면세계의 면면들을 잘 표현하고 있는 작품으로 가정 ... 의 해체를 불사하며 목련 찻집의 여자와 성적 관계에 빠지는 주인공 나와 집을 소유하자마자 사망하는 동서의 이야기를 주플롯으로 하고 있다.「목련공원」은 삶을 사는 동안 누릴 수 있던 현실 ... 을 위해 장지인 목련공원으로 향하게 되고, 달리는 택시 안에서 목련찻집을 떠올린다. 그 날은 공교롭게도 동서의 장례식과 그와 내연관계에 있던 목련찻집의 여주인 결혼식이 목련공원에서 1
수 있었다.신영철 문학평론가는 이 시집을 ‘제목으로 끝장내버리는 시’라고 표현했다. 말 그대로 제목으로 일단 사로잡는다. ‘나의 사인(死因)은 너와 같았으면 한다’, ‘옷보다 못 ... 으면서 목련꽃같이 커다란 귀걸이를 걸고 문을 나섰다 // 한 며칠 괜찮다가 꼭 삼일씩 앓는 것은 내가 이번 생의 장례를 미리 지내는 일이라 생각했다 어렵게 잠이 들면 꿈의 길섶마다 열꽃 ... 를 읽어보면 알 수 있듯이 한 가족이 놀이공원에서 일어난 일을 말해주고 있다. 화자가 체험의 한 부분이 아닌 화자가 시세계 밖에서 시세계를 진술하는 것처럼 보인다. 즉, 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