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들어가며
경주는 신라 천년의 고도로써 찬란한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민족문화의 발상지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유산의 보고로서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이다. 경주는 992년간 신라의 수도였기 때문에 신라의 역사가 곧 경주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신라는 경주평야에 있던 여섯 부족의 촌장들이 박혁거세를 왕으로 추대하면서 건국된 나라이다. 그 후 밖으로 주변의 여러 나라들을 통합하고, 안으로 정치체계를 발전시켜 나갔다. 22대 지증왕 대에는 국호를 신라(新羅)로 확정짓고, 23대 법흥왕 대에는 불교를 공인해 찬란한 불교문화의 막을 올렸다. 국가의 면모를 일신한 신라는 그 기세를 몰아 고구려, 백제를 병합하고 676년에는 삼국통일의 성업을 달성하며, 통일국가로서 평화로움 속에서 눈부신 문화적 발전을 이룩해 갔다. 이처럼 신라의 찬란했던 문화를 계승한 천년의 고도 경주에 대하여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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