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시문학의 문학사적 성격과 의의 -프로문학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09.03.28
- 최종 저작일
- 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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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1920년대 시문학의 문학사적 성격과 의의 -프로문학 중심으로-
목차
Ⅰ. 서론
- 연구사 검토 및 문제제기
Ⅱ. 프로시의 전개과정 및 성격
Ⅲ. 경향별 프로시 연구
Ⅲ-1. 신경향파 프로시인 - 유완희
Ⅲ-2. 신념파 프로시인 - 박세영
Ⅲ-3. 갈등의 프로시인 - 박팔양
Ⅲ-4. 동반자 프로시인 - 김해강
Ⅲ-5. 낭만파 프로시인 - 임 화
Ⅳ. 결론
- 문학사적 의의
Ⅴ.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서론
1919년 3ㆍ1운동이 실패로 돌아간 후 창작주체의 세대교체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다. 새롭게 등장한 창작주체는 대부분 동경유학생 출신의 젊은 지식인들로 부르주아 계몽주의 토대 위에서 창작을 했던 이전의 창작주체와는 전혀 다른 정신적 기반을 갖고 있었다. 해외유학파를 중심으로 해외문학과 해외문학사조를 수입ㆍ소개하였는데, 당시 동인지의 작품 경향을 살펴보면 『창조』는 자연주의, 『폐허』는 퇴폐주의, 『백조』는 낭만주의적 성격을 띠고 있었다. 이들은 전대 계몽주의 문학의 교훈성을 부정하고 문학의 순수성과 영원성을 옹호하는 한편, 개성과 자아의 확립이라는 기치를 내세워 현실에 대한 전망을 갖지 못하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옹호하려고 했던 문학의 순수성과 영원성이란 현실에 대한 관심을 포기하거나 현실로부터 도피함으로써 관념적인 유미세계에 탐닉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지나지 않았다. 따라서 1920년대 초의 시문학에 나타나는 무분별한 서구지향성이나 사조적 혼류의 양상, 그리고 비탄과 절망의 정조는 이와 같은 소부르주아 지식인들의 정신적 혼란에서 기인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정신적 혼란과 이념적 공백은 다른 한편으로 새로운 사상과 이념을 모색하도록 하는 계기도 되었다. 특히 3ㆍ1운동 직후 변화된 현실과 민중들의 급속한 성장과 사회주의 사상의 전래는 소부르주아 지식인들로 하여금 현실을 새롭게 바라보고 그에 대한 대응의 방향을 모색하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결과 일부 시인들은 점차 자신들의 계급적 한계에서 벗어나 식민지 현실과 고통 받는 민중들의 삶에 가까이 가려는 의식적인 노력을 보여 주었다. 이에 비해 일군의 시인들은 자신들의 계급적 한계 속에 갇힌 채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민족주의에 경도됨으로써 조선혼이나 조선심을 추구하는 양상을 보여주었다. 결국 이와 같은 양상은 사회주의적 전망을 수용한 시와 추상적 민족주의의 전망 속에 갇힌 시로 분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1923년을 전후하여 신경향파라는 조류에서 시작하여 1925년 카프(KAPF)의 결성으로 나타나는 프로시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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