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의 성악설 정리

소개글

서울대학교 교양강의 동양철학의 이해 수업에서 제출한 보고서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순자의 성악설에 대해서 맹자와의 대비를 기본으로 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목차

1.서론
2.본론
3.결론
4.참고문헌

본문내용

1.서론
일반적으로 우리는 유가(儒家)라는 단어를 통해 공자와 맹자를 떠올린다. 흔히 정통 유학은 공자와 맹자를 시조로 삼고 있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순자는 그들과 비교했을 때 분명 유학의 전개 과정 속에서 상대적으로 ‘이단’으로 취급되어 왔는데 그 이유는 맹자 이후 전개된 유가 사상이 대부분 성선(性善)을 기본 전제로 삼는 반면, 순자는 성악(性惡)을 주장했다는데 있다고 생각된다. 이단으로 취급받는 순자이지만 유학의 가장 기본적인 목표 두 가지, 내적으로는 수양을 통해 성인(聖人)의 경지에 도달하며 외적으로는 훌륭한 국가를 만든다는 목표를 추구했다는 점에서 그는 공자를 계승한 ‘유학자’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분명 순자의 주장들은 앞선 맹자의 주장과 대립하는 만큼, 이 글에서는 필요한 경우 맹자와 순자를 대비하면서 순자가 주장한 성악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다.

2.본론
순자와 맹자가 가장 크게 대립되는 지점은 인간의 본성에 대한 문제이다. 그런데 성악설과 성선설의 대립은 단순히 인간 본성이 선이냐 악이냐에 대한 문제라기보다는 인간의 어떤 면을 강조하느냐의 문제로 생각하는 것이 옳다고 여겨진다. 다시 말해 성선설은 인간이 본성적으로 선한 면이 있기 때문에 내부에 있는 선의 끈을 놓지 않고 이를 확충한다면 진정한 선(善)으로 나아 갈 수 있다는 것이고, 성악설은 경험적인 측면에 근거했을 때 인간은 일반적으로 악한 면을 많이 갖고 있으므로 외적인 규제를 통해서만 선(善)에 닿을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풍우란, 박성규 역, 『중국철학사』, 까치글방, 1999.
순자, 이지한 역, 『순자』, 자유문고, 2003.